LG 유플러스 VIP 콕 혜택으로 영화를 사용하고 있는데
11월 껀 쓰질 않아서 뭘 볼까~ 하고 있다가 겨울왕국2가
개봉했길래 혼자 마실나갈겸 동네 메가박스로 가서
보고 왔다.
전편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그냥 보러갔다가 전형적인 스토리인 남녀간 사랑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자매간의 사랑으로 마무리
되는 게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OST는 당연히 좋았고..
그래서 내심 겨울왕국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반응이 좋겠다
했었는데 이렇게 신드롬이 불 정도로 뜨게 될 줄은 몰랐다.
평소 집에서 TV를 잘 보지 않아서 예고편도 하나도
안보고 갔었던 터라 어떤 분위기로 진행될 지 1도 모른채
전편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살짝
하면서 보게 되었다.
평일 4시 35분 영화였는데 상영관도 많고 시간대가 골고루
있어서인지 꽉꽉 차지는 않았다. 수능이 끝나서 고등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두근두근!
영상미, OST 그리고 성장하는 캐릭터가 좋았다.
우선 OST !
누가 들었어도 아, 이게 이번 타이틀곡이다! 싶었던
into the unknown ♬..
진짜.. 디즈니 돌았..나봐!!
어떻게 영화에서 줄거리를 끌고 가는 허밍(?)을 이렇게
OST랑 연결한다고.. 그러니까 디즈니겠지?
진짜 노래는 어후.. 영화 끝나고 바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서 무한반복해서 들었다.
메인 타이틀곡은 Idina Menzel, Aurora가 부른 버젼이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Panic! At The Disco 가 부른 버전도
아주 좋다. 그리고 한국어 버젼으로는 태연이 불렀길래
별로 기대하지 않고 들어봤는데......(원곡이 워낙 좋다보니)
Idina Menzel 만큼 잘 불러서 깜놀! 이 곡은 부른 가수별로
각기 매력이 다 잘 녹아있어서 뭘 들어도 좋다!! 강추 강추!
♬ Into the unknown _ Idina Menzel, Aurora
♬ Into the unknown _ Panic! At The Disco
♬ 숨겨진 세상 _ 태연님
포스팅을 하고 나서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한국 더빙 버전은
태연이 아니라 뮤지컬 배우님이 하셨다더라!
(깜짝 놀래서.. 방금 수정했음)
아니 근데 이분.. 왜 이렇게 잘 부르심?
더빙버전이나 영어 버전이나.. 우와 진심 놀랐음
♬ 숨겨진 세상_ 박혜나님
♬ Into the unknown_ 박혜나님
그리고 안나나 올라프, 크리스토프 각각 부른
곡이 있었지만 나는 좀 임팩트 있는 곡을 좋아해서
into the unknown 이 가장 좋았다.
막 가슴이 쿵쿵 거리는 곡이었다. 최고!!
또 노래만 좋았냐! 아니다.
영상미도 더 많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다.
겨울왕국1은 2D의 느낌이 있었다면 겨울왕국2는
공간감을 더욱 살려서 영상을 보는 거지만 3D 공간에
있는 것 같은 착시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 엘사가 홀로 모험을 떠날 때 바다를 건너는 씬에서
긴장감과 박진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물 속도 진짜
물 속에 있는 것 같고..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이렇게
리얼한 박진감은 오랜만이었다.(아니 처음인가?)
애니메이션 기술이 상당히 많이 발전했음을 체감했다.
또, 빠질 수 없는 게 동물 캐릭터인데
도마뱀이 어쩜 그렇게 귀엽냐구요..
1인 1마리로 분양해야된다구>_<(도마뱀의 정체는 스포라서 비밀!)
진짜.. 내 마음 다 가져가 도마뱀아..>_<
아이들도 보고 음청 좋아할 거 같은 캐릭터다.
귀여워어 이건 봐야해 ㅠ_ㅠ
마치 드래곤 길들이기 처음 봤을 때 느낌과 비슷했다.
그리고 1편에서도 대활약을 했지만
2편에서도 역시 대활약 중이신 올라프씨!
진짜 올라프 없으면 무슨 재미로 볼까 싶을 정도로
재미와 귀여움을 다 가져간 캐릭터!
주위에 저런 캐릭터의 친구가 한명쯤 있으면
피곤하겠지만 활력이 될 거 같아서 욕심나는 캐릭터다.
올라프 2편에서도 고생했어!!
(보신 분들은 폭풍공감 하실 거에요ㅠ_ㅠ)
엘사와 안나가 2편에서는 한단계 성장을 한다.
극 중반 좀 지나서까지 안나가 분리불안인가..
왜 저렇게 엘사랑 안 떨어지려고 하나 했는데
성장하는 캐릭터를 위한 밑밥이었나보다.
엘사도 본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서
한 단계 성장을 하고, 안나 역시 성장한다.
이렇듯 애니메이션은 고전적이지만 항상 끝마무리에서
관객들에게 주는 메세지가 있어서 보고나면 기분이 좋다.
그리고 끝에 "쿠키 영상"이 있으니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OST를 감상하면서 기다리다
꼭 쿠키영상을 보고 오시길 추천한다.
짧은 쿠키 영상이긴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여러 곡의
OST가 나와서 좋았다.
(애니메이션이라 엔딩 크레딧이 좀 길다는 건 함정..)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던 영화였다. 가족, 친구, 연인과 꼭 함께 보시길 추천한다.
+TMI
오는 12월 11일까지 겨울왕국2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한다.
참고해서 이벤트를 통해 선물을 한번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겨울왕국2 두려워하지마 용기이벤트]
용기가 필요한 누군가가 있다면! 겨울왕국2 용기 카드로 마음을 전하세요.
www.frozen2.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