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하면 딱! 생각하는 메뉴가 바로 닭갈비이다.
닭갈비가 유명하데서 춘천 시내나 남이섬 입구 쪽에서 먹어봤는데
뜨내기 손님들 치른다고 그런지.. 진짜 맛이 1도 없었다 ㅠ_ㅠ
여기는 이때까지 먹어본 곳 중에서 깔끔하고
가장 맛있는 가게라서 추천한다!
(같이 나오는 물김치는 맛이 별로 없다....)
여기는 맛있는 녀석들에서도 나와서 화제가 되었는데
사실 맛있는 녀석들에 나오기 전부터 꽤 유명한 맛집이었다.
내가 갔을 때는 평일 점심이었는데도.. 대기가 4번이었다.
평일이라 대기 없이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대기가 있어서
살짝 충격... ㅎㅎ
아무래도 단풍철이다보니 단체 손님들이 많아서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게 속도를
조절해서 주문을 받으시는 것 같았다.
가기전에 예약을 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단체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진에는 없지만 입구쪽에 올라가면 왼쪽은 가게,
오른쪽에 대기실이 있다. 잘만하면 실내에서 앉아서 대기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다리는 입구에 입간판이 있는데 그 아래 여기 사는 녀석인지
노랭이가 아주 편하게 낮잠을 자고 있다.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도 꿈쩍도 안하고 만져도 미동도 없음.
(깜장이도 한마리 있는데 그 녀석은 뒷마당쪽에 있어서 사진이 없다ㅠ)
↓ 통나무집 닭갈비 메뉴다.
메뉴판을 찍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실내 사진을 찍기가
좀 민망해서 계산서로 대신했다.
여기는 신기하게 닭내장 메뉴가 별도로 있다. 닭내장은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긴한데.. 먹어볼 의향은 아직까지도 없다.
그렇지만 내장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음식 가격은 서울경기권 기준으로 서울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래서 나들이 외식식당치고 바가지 없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가족들과 함께 가서 4인 기준으로 닭갈비 3인분, 쟁반 막국수,
볶음밥 2개를 시켰다.
* 계산서는 최초 주문 후 찍은 사진임
밑반찬은 별거 없다. 쌈채소, 열무김치와 물김치 세 가지이다.
물김치랑 열무김치는 달짝지근한 맛이어서 내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다. 나는 김치를 잘 먹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메인은 바로 닭갈비니깐!
닭갈비는 직원분들이 번갈아 가면서 골고루 익혀주신다.
배가 많이 고프면 참기 힘들 수 있다. 그래서 감자전이나 막국수 등
사이드 메뉴가 있으므로 꼭! 같이 시키시길..
우리도 에피타이저로 쟁반막국수를 시켰다. 4명이서 닭갈비와 같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한사람당 두젓가락씩 덜면 두 접시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짠, 위에처럼 맛있게 익으면 이제 직원분이 드셔도 된다고
얘기해주신다. 그 전에 떡은 살짝씩 집어먹어도 된다.
닭갈비를 다 먹고 볶음밥을 주문하면 여기서 직접 개발하신 도구를
갖고 오셔서 철판에 들러붙은 양념찌꺼기를 깨끗하게 긁어 철판을
정리해주신다. 이 부분이 제일 맘에 든다. 위생적이고 깔끔!!
도구사진은 못찍었지만 껌뗴는 판같은 거랑 스테인리스로 만든 쓰레받기
같은 걸 갖고 오셔서 작업해주신다. 그걸 보고 있으면 속이 시원함>_<
자, 이렇게 준비가 다 되면 본격적으로 밥을 볶아주신다.
밥을 볶는 스킬과 소리가 끝내준다!
우리 가족은 식사량이 좀 많아서 이렇게 먹으면 딱! 맞았다.
양이 좀 적으신 분들은 밥을 하나만 시키셔도 될 듯 하다.
● 통나무집 닭갈비 집만의 센스있는 서비스 ●
그리고 센스가 쩌는 걸 발견했는데
이게 카운터에 있어서 바쁘게 들어가서 계산할 때 봤다.
머리가 긴 여성분들에게는 좋은 서비스!!
바로 머리끈 제공 서비스이다.
세상에.. 식당에서 머리끈 주는 가게는 여기가 처음이다..
오마나.. 머리끈 없는 여성분들은 꼭! 카운터에 가서 가져오세요!
● 통나무집 닭갈비의 특별한 주문 ●
그리고 춘천까지 너무 멀어서 오기가 힘드신 분들을 위해서
택배서비스도 한다. 아래 명함 사진을 참고해서 주문하시면
집에서도 맛있는 닭갈비를 드실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나무집 닭갈비에서 식사를 하시면 근처 카페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를 사서 마실 수 있다.(무료제공 아님)
가게에 놓여진 쿠폰은 작년까지로 되어있는데
카페에 가서 통나무집에서 왔다고 하면 할인해준다.
+TMI
화장실은 가게 규모에 맞게 남녀화장실로 나뉘어져 있고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깨끗하다.
여자 화장실은 4칸 정도 있어서 꽤 여유있게 사용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통나무진 닭갈비는 양념이 쎄지 않으면서
담백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담백하다고 해서 싱겁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다는 얘기!
부모님이나 집안에 어르신들 모시고 가도 충분히
좋아하실만한 맛집이다. 주말에는 정말 대기가 기니
외부에 대기실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사람도 많아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시는 것이 좋겠다.
"식당에 대한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임을 참고해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