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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Dog/Dog care :-)

강아지의 항문낭은 꼭 짜주기

강아지의 항문낭에는 장건강, 스트레스 등 건강정보와 그 외의 정보도 많이 담고 있다. 그래서 강아지의 항문낭은 강아지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항문낭의 구조를 살펴보면 항문안에 있는 2개의 샘으로 구성되어 있고 강아지를 비롯한 여러 포유류가 갖고 있는 신체기관이다.

다른 스토리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동물들은 자신의 냄새를 통해 다른 동물과 소통을 하는데, 이것은 엉덩이를 통해 강아지가 지닌 고유의 항문낭 냄새를 맡고 상대를 파악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강아지가 소변으로만 마킹을 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대변으로도 마킹을 한다. 대변을 보면서 항문낭의 액을 함께 배출시켜 자신의 고유 냄새를 퍼뜨리는 것이다. 

강아지의 항문낭 냄새는 대변냄새보다 더 지독해서 효과적인 마킹 방법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산책을 자주 시켜주는 개의 경우 항문낭을 별도로 짜려고 해도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과 함께 실내생활을 하면서 실내 배변을 하는 강아지의 경우에는 대변으로 마킹하는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대변과 함께 항문낭 액을 함게 배출하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퇴화할 수 있다. 그렇지만 모든 개가 그렇지 않으므로 산책을 빈번히 시키지 않고 실내 생활을 오래하는 강아지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항문낭을 짜줘야한다. 항문낭을 짜주지 않을 경우 항문낭이 꽉차서 붓고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종종 강아지가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몸을 끌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항문 주위의 오염이 있거나 상처가 생겨서 그럴 수도 있지만 보통 항문낭이 가득 차 있을 경우에 대표적 증상이다. 

 

나의 경우에는 강아지 목욕시키기 전에 휴지를 가득 풀어서 갠 다음 항문에 대고 엄지와 검지를 항문 아래 열시와 두시 방향으로 조물조물 하다가 아래에서 위로 들어올리듯이 쭉 짜준다. 냄새가 정말 고약하기 때문에 항문낭 액이 뭍은 휴지는 바로 변기에 버리고 샤워기로 아이의 항문을 씻어준다. 정말 항문낭 액의 냄새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고약하다.

가끔 너무 다리 근육이 발달하면 항문낭이 근육 속으로 들어가서 짜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럴 땐 병원이나 강아지 미용실을 데려가서 짜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