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돼지 곱창을 자주 먹는 것 같다.
지난 주도 송년회를 하기로 했는데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동네주민 피셜 맛집이 있다고 해서
추천받은 '난이네 곱창'
길음시장 안에 있는데 정말 동네 주민 아니고선
잘 모를 것 같은 위치에 있었다.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식당 !
이곳은 다른 곱창집과는 다르게 별도의 양념장을 준다.
이미 돼지곱창이 양념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념장을 찍어서 먹으면 존맛탱!! 진짜 맛있다.
소스를 찍어서 과하지 않은 게 신기했다.
그리고 맛있는 동치미 ㅠ_ㅠ
동치미 주는 곳은 잘 없던데...
살얼음 가득하고 시원 새콤한 동치미를 주신다.
주인장님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기본 셋팅.
조금 앉아 있다보면 뜨거운 철판에 있는 콘치즈가 나온다.
조금 특이한게 콘치즈에 날계란을 풀어서 테이블에서 이모님이
직접 쉑쉑 섞어주신다.
향이랑 비주얼이.. 음청 좋다.
아마도 돼지곱창이 매울까봐 배려차원의 서비스인 듯!
콘치즈와 함께 매콤한 번데기탕도 같이 나온다.
나 번데기 무지 좋아하는데.. 완전 취향저격.. ㅠ_ㅠ
* 번데기탕은 매운 거 잘 못먹는 사람들한테는 조금 매운 맵기다.
자, 메뉴판을 한번 보고~
우리가 시킨 건 야채곱창 2인분+순대곱창 1인분!
알곱창이라는 건 처음 봤는데 곱창만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야채는 배제하고 곱창만 볶아 나오는 메뉴라고 한다.
주문하려고 하니 사장님이 1시간이 걸리신다고..
우리가 토요일 저녁타임에 갔는데..ㅠ
아마도 배달주문도 많고 홀에도 가득차서 그렇게 말씀하신듯.
실제로는 30분 정도? 걸린 듯 하다.
한시간이라는 얘기 듣고 자리 옮기려다가 안 옮긴 게 천만다행 ㅠ
쨔란~
곱창이 나왔당.
비주얼 느낌이 오.. 되게 촉촉하다는 느낌.
먼저 곱창 한번 먹어보고,
그 다음에 소스에 찍어서 한번 먹어보고,
그 다음에 쌈에 싸먹어보고..
살짝 매콤하긴 한데 매운 걸 잘 못먹는 친구도
소스 찍어가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맵기였다.
(번데기탕은 맵다고 안 먹었음 ㅋㅋ)
동네에서도 인기가 좋은 곳이라서 대기 시간 살짝
생각해서 가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