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체온은 36.5도, 강아지의 체온은 38~39.2도로 사람보다 높다. 그래서 사람보다 더위를 더 잘 느낀다. 강아지 체온이 사람보다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보통 체온은 몸의 효소체계가 가장 작용할 수 있는 온도로 결정이 된다. 강아지나 고양이의 경우 효소가 작용하는 온도가 사람보다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보다 더 많은 털로 온 몸이 덮여있어서 사람에 비해 체온 손실이 적기 때문에 더 따뜻하다고 느낄 수 있다. 겨울에 강아지를 안고 있으면 무척 따뜻하고 여름에 강아지를 안으면 무척 덥게 느껴지는 게 이것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강아지들이 무더운 여름을 더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을 보면 대개 현관바닥이나 베란다 근처에 배를 깔고 엎드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본능적으로 시원한 곳을 찾는다고 생각한다. 우리집 강아지 같은 경우에는 선풍기 바람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너무 차가운 바닥도 싫어했다. 쿨매트 같은 걸 깔아주면 너무 소스라치게 싫어해서 내가 썼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보통의 강아지는 왠만큼 시원한 것은 다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 제품들이 너무 잘 나와서 몇 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특정 상품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고 제품군을 소개하려고 한다. 첫 번째는 쿨매트이다. 기능성 쿨매트는 따로 냉동을 하지 않아도 매트 자체의 재질이 시원해서 그냥 깔아만 둬도 시원하다. 그리고 제품군으로는 매트로 구분되긴 하지만 대리석을 가공하여 판처럼 만들어서 파는 것도 있다. 가격이 좀 있었던 것 같긴 하다. 고급스러워보이기도 하고 판이라서 고정시키는 면에서는 훨씬 안정적이긴 하다. 대리석의 경우는 굳이 제품을 사지 않아도 집 근처 공사장이나 돌 가공하는 공장에 짜투리로 남아서 버리는 것을 주워서 써도 괜찮다. 두 번째는 얼음 조끼이다. 공사현장 등 무더운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입으시는 얼음조끼를 강아지용으로 만든 것이다. 이것도 더위를 무척 많이 타는 강아지의 경우에는 입히면 좋을 것 같다. 다만 너무 차가울 경우에는 강아지가 표현을 하기 힘드니까 자칫 강아지 건강에 해가 될 수가 있으므로 아주 추천하지는 않는다. 세 번째는 돈이 안드는 나의 팁이다. 손수건이나 작은 타올을 물에 적셔서 냉동실에 살짝 얼린다. 그리고 나서 그것을 강아지 머리에 덮어준다. 물론 계속 덮어놓으면 너무 추워하니까 안된다. 옆에 강아지를 앉혀놓고 1분 덮어놓고 떼고 또 덮고 이런 식으로 반복해주는 것이 좋다. 너무 차갑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건 좋은 게 강아지 한번, 나 한번 이렇게 서로 번갈아가면서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냉동실에서 꺼내서 바로 배쪽으로 덮어주면 심장마비 걸릴 수도 있으니까 머리부터 덮어준다. 머리에 덮어주고난 뒤 몸에도 덮어주면 더워하던 아이가 어느 새 진정이 된다. 우리 강아지가 살아있을 때 많이 해줘서 검증된 방법이니 집에서 한번쯤 해보시길 추천한다. 비슷한 경우로 패트병에 물을 얼린 다음 타올로 싸서 옆에 놓아주어도 되는데 그건 별로 반응이 좋지 않았다. 정체모를 물건에 아이가 무서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아지가 사람처럼 페트병을 안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별로이다. 여건이 되면 에어컨으로 방 온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제일 좋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나의 팁을 공유해본다.
About Dog/Dog c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