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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Dog

우리 강아지 목욕시키는 방법 알아보기

강아지는 한 달에 1~2회 정도가 씻기는 것이 적당하다. 너무 자주 목욕을 하면 피부에 좋지 않으니 적당히 시켜줘야 한다. 또한 밖에서 생활하는 개라고 해서 자주 목욕을 시켜 준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밖에서 키워도 특별히 심하게 냄새가 나거나 더러워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한 달에 1-2회씩 샴푸를 해주는 게 좋다. 훈련사 강형욱도 목욕은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강아지 입장에서는 가능한 시키지 않는 것을 권장했지만 사람과 함께 살고 있으니 최대한 덜 시키는 것을 추천했다.

 

목욕시키기에 앞서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켜준다. 강아지랑 물장난을 치면서 서서히 익숙해지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도 사람처럼 갑자기 물에 넣으면 놀라고 싫어할 수 있으니 천천히 진행해줘야 한다. 뜨거운 물보다는 약간 따뜻한 물로 발과 꼬리부터 서서히 적셔줘야 한다. 꼬리에서 엉덩이, 배, 몸통, 가슴 순으로 적셔 준다. 샤워기 수압은 약하게 해준다.

강아지가 사람보다 피부가 더 약하기 때문이다. 수압을 약하게 한 뒤 강아지 몸에 밀착시켜서 적셔주면 된다. 샤워기가 어렵다면 물을 받아놓은 뒤 바가지로 떠서 적셔주어도 된다. 얼굴을 적실 때는 코, 눈, 귀에 물이 안 들어가도록 조심스럽게 적셔준다. 강아지 머리를 잡을 때 엄지와 검지로 양쪽 귀를 막아준다.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고개는 15도 정도 들어준다. 얼굴을 물러 적시는 걸 강아지들이 제일 싫어하는데 예민한 아이들은 샤워기를 쓰지 않고 스펀지나 손을 적셔서 해준다.(우리 강아지도 얼굴이 예민해서 목욕시킬 때마다 스펀지를 이용했다.)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이 걱정된다면 솜으로 귓구멍을 막아주어도 된다. 그 뒤에 샴푸를 몸에 직접짜서 거품을 만들기보다는 거품을 만들어서 피부에 옮긴 뒤 샴푸해준다. 샴푸가 완전히 헹궈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식기, 몸, 얼굴 등 구석구석 마사지 하듯이 문질러주고 헹궈준다. 그 뒤 린스를 물에 섞어서 몸에 뿌린 뒤 일정시간 후에 헹궈준다.

 

항문낭 관리도 목욕할 때 하면 더 수월하다. 평상시의 상태에서 항문낭을 짜게 되면 개가 엉덩이에 힘을 줘 분비물이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목욕할 때 엉덩이를 미지근한 물로 적셔준 후 짜게 되면 엉덩이에 긴장이 풀려 훨씬 쉽게 분비물을 짜낼 수 있다. 

 

어린 아이도 씻는 것을 싫어하는데 강아지가 좋아할 리가 있을까. 아마 목욕이 익숙치 않거나 목욕을 싫어하는 강아지들은 굉장히 힘들 것이다. 그럴 때는 야단을 치기 보다는 사소한 것이라도 칭찬해주고 중간중간에 간식을 줌으로써 목욕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자.

목욕이 끝나면 가장 먼저 타월로 물기를 잘 닦아줘야 한다. 타올로 충분히 물기를 닦아준 뒤 드라이기로 말린다. 타올드라이를 할 때 좋은 방법은 큰 비치타올같은 것을 바닥에 깔아 놓으면 강아지가 알아서 몸을 비비면서 닦는다. 강아지 털이나 피부가 사람보다 약하기 때문에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겨울에는 추울 수 있으므로 최대한 드라이기를 몸에서 멀리하여 말려준다. 그리고 찬바람과 뜨거운 바람을 번갈아가면서 말려준다. 얼굴은 콧등과 미간 사이에 물기가 없도록 타월로 잘 닦아주고 찬바람으로 말려준다. 눈에 뜨거운 바람이 닿게 되면 각막이 손상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귀는 손가락을 타올로 감싼 뒤 바깥부분을 꼼꼼히 닦아준다. 강아지용 면봉으로 귀 속을 닦아준 적이 있는데 병원에서 추천하지않았다. 귓바퀴 부분은 청소액을 면봉에 묻혀 닦아주면 더욱 좋다. 그 뒤에 귀가 덮은 견종의 경우에는 통풍이 되도록 귀를 뒤집어 준다. 나의 경험으로는 몸을 말릴 때 털의 역방향으로 쓰다듬으면서 말려준다. 70프로 정도 털이 말랐을 때는 브러쉬를 이용해서 빗으면서 말려주면 좋다. 발바닥 속은 덜 마르면 습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꼭 바짝 말려준다.